하노이 숨은 여행지 : 하노이 탕롱 황성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노이 중심에 위치한 탕롱 황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로, 베트남 고대 수도와 건축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천 년을 이어온 고대 왕궁

리 왕조부터 응우옌 왕조까지 정치의 중심지

탕롱 황성은 11세기 리 왕조 시기에 건설되어 이후 쩐, 레, 응우옌 왕조까지 약 1천 년 동안 베트남의 정치 중심지로 기능했다. ‘탕롱’은 ‘승천하는 용’을 뜻하며 왕조의 번영과 국가의 위엄을 상징한다. 2002년부터 본격적인 발굴과 복원이 진행됐고,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재도 궁전 기단, 도자기 조각, 고대 우물 등 다양한 유물이 계속 발굴되고 있다.


도안몬과 깃발탑 – 핵심 구조물

황성 중심부의 상징적인 건축물들

황성 내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은 정문인 ‘도안몬(Đoan Môn)’과 중앙에 우뚝 선 깃발탑이다. 도안몬은 궁궐의 정문으로 사용되었으며, 세 개의 아치형 문과 고대 양식의 석조 구조가 특징이다. 깃발탑은 19세기 초 건설되었고, 지금도 베트남 군의 상징으로 쓰인다. 이 외에도 하우라우(궁중 여인 공간), 고고학 전시관, 고문서 비석 등 다양한 유적이 보존되어 있어 베트남 왕조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관람 정보 및 여행 팁

운영시간, 입장료, 추천 관람 동선

탕롱 시타델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약 30,000동(한화 약 1,500원)으로 저렴하며, 한국어·영어·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의 안내서가 제공된다. 관람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며, 전 구역은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인근에 호치민 묘소, 문묘 등 주요 유적지도 가까이 있어 하루 코스로 연계 관광하기 좋다.


맺음말

탕롱 시타델은 단순한 옛 유적이 아닌, 베트남 왕조와 문화를 상징하는 역사적 공간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하노이 방문 시 반드시 둘러봐야 할 명소 중 하나이며, 하노이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다. 이곳을 걸으며 베트남의 깊은 역사와 정체성을 직접 체감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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