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숨은 명소 2: 호치민 호타키꽃시장 실속탐방기

호치민 호타키 꽃시장

호타키 꽃시장(Chợ hoa Hồ Thị Kỷ)은 1980년대 중반에 형성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호치민시 10군의 Hồ Thị Kỷ 거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남부 베트남 최대의 생화 도매시장으로, 매일 새벽부터 수천 송이의 꽃이 들어오고 나가는 활기찬 상업 중심지이다.

주요 공급처는 달랏(Dalat) 고원지대이며, 국화, 장미, 백합, 해바라기, 안개꽃 등 다양한 품종이 유통된다.

일부 꽃은 결혼식, 제사, 기념일을 위한 맞춤형으로 판매되며, 저렴한 가격과 신선도가 특징이다. 하루 평균 300여 개의 노점이 운영되며, 연중무휴로 오전 2~3시부터 활기를 띤다.

시장 골목은 비교적 좁고 혼잡하지만 양옆으로 노점과 간이 매장이 빼곡히 늘어서 있다. 통로 중앙에는 운반 차량과 오토바이가 오가며, 상인과 고객이 얽힌 활기찬 풍경이 펼쳐진다.

국화 한 다발은 약 20,000~30,000동, 장미 10송이는 약 25,000~40,000동, 백합 한 묶음은 60,000~80,000동 수준이며, 시기 및 품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다.

꽃뿐 아니라 꽃 장식 자재, 바구니, 리본, 조화, 분재 식물 등도 함께 판매되어, 꽃 선물 제작이나 이벤트 준비용으로도 적합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소량 판매도 진행되며, 일부 노점에서는 영어가 가능한 상인이 응대한다.

호타키 꽃시장은 이른 새벽에 방문할수록 꽃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이 우수하다. 특히 오전 5~7시 사이에는 생화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 상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진행하는 것이 예의이며, 삼각대나 큰 장비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꽃시장 인근에는 캄보디아 시장(Khu chợ Campuchia)도 함께 있어, 이국적인 음식과 재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시장 입구에서 모터바이크 택시를 이용하거나, 그랩(Grab)을 통해 접근이 용이하며, 주소는 52 Hồ Thị Kỷ, Phường 1, Quận 10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현금 거래가 일반적이다.

호타키 꽃시장은 단순한 도매시장을 넘어, 베트남 남부 생화 산업의 중심이자,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가 호치민의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다.

꽃을 통해 계절의 흐름과 도시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골목마다 펼쳐지는 색채와 향기는 관광명소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호치민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새벽 시간대에 방문하여 꽃과 사람, 그리고 그 속의 생동감을 느껴보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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